Posts from 11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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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보내며

  고현권 목사   미국에 와서 처음 맞이한 추수감사절 때입니다. 먼저 와서 유학생활을 하던 선배 목사님이 몇몇 후배들을 초대해주셨습니다. 잠시 후 사모님이 터키를 구웠다면서 호일을 벗겨서 보여주시는데, 표면이 노릇노릇한 것이 정말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선배 목사님이 칼로 조금 베어주셨는데, 제가 좀 더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배 목사님이 미묘한 웃음을 띠면서 많이 잘라주셨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맛입니까! 그날 차마 음식을 남길 수 없어서 억지로 터키를 다 먹느라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짐했습니다. ‘내 다시는 터기…

선교위원회 – 박금미 (그리스, 2 구역 후원) 선교소식 (2018년 11월)

샬롬 그동안 평안하신가요? 기억해주시는 기도와 사랑에 참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알지못하는 평안으로 더욱 차고 넘치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계절이 다시금 바뀌고,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즐기며 살지못하고 있는 저의 삶을 돌아 보며, “마음의 깊은 평화를 더 간구하며 찾아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아텐에서 소식 전합니다. 기도의 집에는 최근 4명의 식구가 더 늘었습니다. 25살의 R자매는 이제 크리스찬이 된지 1달 되는 이란여성으로,10달된 딸아기의 엄마입니다. 밀수꾼에게 돈을 사기 당하고, 터어키에서 현재 넘어오고 있지 못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이제 설려고 뒤뚱거리는 아기를…

믿음과 감사의 상관 관계

      고현권 목사   제가 부목사로 섬겼던 베델한인교회는 “베델동산”이라는 영성사역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영혼의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던 분들이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참 귀한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지금도 잊지 못할 한 분이 떠오릅니다. 친구의 권유로 참석했다는 60대 초반의 한 부인이 유독 제 눈에 다가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분노가, 다른 한편으로 어두움이 가득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의 귀한 복음의 메시지와 기도, 그리고 돕는 손길들의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서 점차 편안한 얼굴로 바뀌어 갔습니다. 마지막 날 통곡을 하면서…

Don’t Forget Me

    고현권 목사   저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 중에 하나를 들으라면 모든 사역이 다 끝난 주일 저녁에 식사를 마친 후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주말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예술 축구(art soccer)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특이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경기를 나서는 모든 선수들의 유니폼 가슴 부위에 붉은 색의 꽃 무늬가 박혀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그 꽃이 다름 아닌 양귀비 꽃이라는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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