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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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고현권 목사   지난 주간에 프랑스에서 전해온 뉴스가 제 심장을 내려앉게 만들었습니다. 중세 고딕식 건축양식의 대명사와도 같으며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프랑스인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아온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붕과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올랐던 첨탑이 불타 무너진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곱추』 (1831)의 배경으로도 유명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소식을 듣고 충격과 혼돈 속에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노트르담(Notre-Dame)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영어로 하면 “Our…

익숙한 것에 대한 감사

익숙한 것에 대한 감사                                                                                                                                                                                         이행진 목사     이번에 저희 가족이 함께 한국에 나가서 저는 먼저 들어오고 제 아내와 아이들은 2주 더 있다가 지난 목요일에 들어왔습니다. 5년 전에 제가 과테말라 선교를 가서 한 주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것 외에는 처음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미국에 들어올 때 주변 분들이 주어진 자유시간을 마음껏 즐기라고 하시며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물론 그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압니다. 많은 남자들이 잠시 동안 아내의 잔소리와 요구 사항도 많고 챙겨줘야 할 부분도 많은 아이들로부터의 해방을…

공칠과삼(功七過三) 고현권 목사

중국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일으킨 문화혁명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잃고 혹독하게 핍박을 당했던 인물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장남이 고문을 받다가 이기지 못하고 3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척추를 다쳐서 한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는 장애를 입게 되었으니, 마오쩌둥에 대한 원한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마오쩌둥이 죽고 덩샤오핑이 집권하게 되자 모든 사람들은 그가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을 역사에서 지워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높였습니다.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천안문(天安門)에 걸린 마오쩌둥의 대형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덩샤오핑에게 질문했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힘

                                                            마음을 바꾸는 힘                                                                                                                           이행진 목사     맥클린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지난 2주간 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도 양가 부모님과 친척들이 다 한국에 계셔서 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은 무엇보다도 그리웠던 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생각에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한 비행 끝에 비행기가 인천 공항에 착륙하려 하는데 창가에 앉아있던 예찬이가 “아빠 땅이 안보여”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창가 쪽으로 가서 밖을 내다보니 진짜 비행기가 거의 착륙하기 직전인데도…

“그리운 기침 소리

그리운 기침 소리 고현권 목사 직장생활이나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목회자들에게는 월요일이 그렇게 소중하게 기 다려질 수가 없습니다. 한주간의 격무를 치르고 맛보는 달콤한 안식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성도 님들은 목회자가 제대로 쉴 수 있도록 정말 긴급한 일이 아니면 전화를 걸지 않을 정도로 배려를 해주십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오전에 제 휴대전화에 입력 되지 않은 전화번호가 떠올랐습니다. 받지 말까 하다가 느낌 이 이상하여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왔습니다. 자신을 소개 하기를 ‘June Kim’ 의 딸이라고 했습니다. June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