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Page 3)

목회칼럼 (Page 3)

얀 후스와 종교개혁의 여명

    고현권 목사   흔히들 종교개혁(Reformation)하면 독일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1517년 10월 31일에 독일 비텐베르그 성당 정문에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지적한 95개조를 게시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종교개혁를 위한 거룩한 몸부림은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부터 있어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보헤미아(오늘날의 체코)의 종교개혁자인 얀 후스(Jan Hus, 1372-1415)입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이자, 프라하 카렐대학교의 신학교수였던 후스는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성직 매매, 그리고 면죄부 판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후스는 오직 성경의 절대 권위를 주장하고, 성찬식 때에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

하나님의 기막힌 섭리의 손길을 기대하라!

고현권 목사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옹(塞翁) 즉 ‘변방에 살던 한 노인’에게 말 한필이 있었는데 우리를 벗어나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귀한 말을 잃어버렸다면서 안타까워하는 동네 사람들에게 새옹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복이 될지 어떻게 알겠소?”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망쳤던 그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와서 정말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줍니다. 이 말을 들은 새옹이 말합니다.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새옹의 아들이 새롭게 얻은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산상수훈과 마하트마 간디

  고현권 목사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는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신적 지도자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간디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물레질과 다른 하나는 비폭력 무저항운동입니다. 전자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영국에서 수입된 비싼 면제품을 사지 않고 스스로 베를 짜서 입은 것입니다. 후자는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독립을 쟁취하되, 그 방법이 비폭력적이며, 온갖 핍박에 대해서 저항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 운동의 뿌리는 놀랍게도 예수님의 산상수훈입니다. 간디는 힌두교인이었지만 신약성경의 산상수훈을 읽고서 깊은 감명을 받은…

세상의 권위에 대한 신자의 태도

고현권 목사   요즘 매일 새벽마다 로마서를 묵상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본문은 로마서 13장이었습니다. 로마서 13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바울은 신자들에게 “위에 있는 권세들” 곧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정부와 통치자들의 권위와 권세를 존중하고 그들의 통치를 받아들일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세상의 정부와 통치자들에게 그런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이 세상의 정부와 통치자들에게 그런 권세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으로

  이행진 목사   사실 창립 41주년 기념 부흥회 후기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토요새벽기도 인도 후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 대한 나눔에 대해 마음을 주셨습니다. 지난 봄학기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인도하고 이번 가을학기 인도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실제로 삶에서 경험하며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 수년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성경을 많이 보고 들어서 내용도 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는 알지만 그에 비해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삶이 적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일하고…

해석의 은혜

    고현권 목사   제 친구 목사님이 재미있는 글을 카톡을 통해 보내주어서 읽고 웃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님이 한글을 습득한 후에 복음을 전하러 길에 나갔답니다. 마침 길을 지나가던 양반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 머리에 쓴 모자를 뭐라 말합니까?” “갓이라고 합니다.” 그 순간 선교사님이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야, 조선사람들 대단하다. 얼마나 갓(God)을 존중하면 머리에 쓰고 다니냐?”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조선(朝鮮)이라는 글자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반이 이렇게 풀어주었습니다. “조(朝)자는 위 아래로 열 십(十)자를 쓰고, 그 중간에 날 일(日)자와 그 옆에 달 월(月) 자를 쓴답니다.” 그…

놀람교향곡

  고현권 목사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이 작곡하여1791년에 초연한 94번 교향곡의 별명이 바로 “놀람 교향곡”입니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가 보니 참 재미있는 사연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상류층 사람들은 수많은 사교모임에 참석하곤 하였는데, 그렇다면 몸이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음악연주회를 참석하니 여기 저기 조는 귀부인들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안 하이든이 94번 교향곡을 작곡하면서 제2악장의 초반에는 아주 느린 템포로 피아노의 연주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강한 템포의 팀파니 소리가 들리도록 하였답니다. 바로 이 순간에 졸고 있던 귀부인들이 쿵쾅거리는 팀파니…

목회 칼럼

다시 품는 꿈                                                                                                                                                                                                                                        고현권 목사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한지 만 일년이 지나서 주어진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가 ‘두 주간 휴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목사님, 당연히 캘로포니아로 휴가 가시겠네요.” 아마도 제가 남가주에서 오래 살다가 왔으니, 그곳이 그리워서 다녀올 줄 아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상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서 첫 주간에는 버지니아 비치로 1박 2일 다녀오고, 두번째 주간에는 토요일과 주일을 이용하여 제2의 고향 같은 필라델피아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주일에는 제가 4년간 부교역자로 섬겼던 필라 기쁨의…

노아방주와 배선(船)자

                                         우병은 집사   2주전 신휘재 집사님 내외와 우리는 테네시주 미시시피강을 보고 창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켄터키주 링컨 대통령 출생지를 보고 하나님이 보내신 위대한 대통령의 집이 예수님의 탄생지가 떠 올랐고 창조박물관과 노아방주를 보고 성경치수대로 지었다는데 크루즈선 보다 더 커 보여 놀랐다, 50여년 전 한국일보에 노아방주에 탄 8식구와 한자 배선(船)자에 여덟팔 (八)자와 입구(口)자 즉 노아방주에도 8사람이고 배선자에도 8사람이니 어떤 우연일까?하는 글이 실려 한학을…

장발장

  이행진 목사 저희 집에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잠들기 전 책 읽기입니다. 잠들기 전 아이들이 각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한두 권 가지고 오면 저와 아내가 침대에 앉아 읽어줍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둘째 은찬이가 계속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몇 번이나 읽었자나” 라고 말해도 계속 고집하며 읽어달라는 책인데 바로  “장발장”입니다. 은찬이는 당연히 이 책의 내용을 이해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가 이 책을 여러 번 읽어주며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현권 목사   옥한흠 목사님이 생전에 미국에 오셔서 이민 목회자를 위해 이틀에 걸쳐서 제자훈련 특강을 하셨습니다. 옥목사님이 강의 중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어느 교회의 말씀 집회에 초청을 받든지, 어느 단체에서 주관하는 목회자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을 받든지 간에, 자신에게 늘 요구되는 주제는 “제자훈련목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신을 매우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고 토로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듣던 많은 목회자들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한국 최고의 제자훈련목회 대가에게 제자훈련목회라는 주제는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기’만큼 쉬운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모든…